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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일간의 한가로운 휴가 :: 2008/04/15 12:32
기숙학원에서 정신없이 생활하다보면 오늘이 며칠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.
그저 '요일'에 맞춰 학원 커리큘럼에 움직이다보니 그딴 거 안중에도 없습죠.
신경 쓰는 날이 있다면.. 수능, 모의고사, 그리고 휴가(..)
달력에 눈길조차도 주지 않다가 휴가일까지 앞으로 1주정도 남으면
달력마다 D-day 카운터님이 발동하시고, 하루하루가 흘러갈 때마다
추가되는 X의 갯수가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정신줄도 하나 둘 놓쳐버립니다(..)
게다가 이번 3주동안엔 모의고사도 무려 2회씩이나 치룬 나머지
그저 휴가님오신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울부짖는 처량한 중생들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습니다 OTL
학원 측에서 학생들이 반 미치는 시기를 알고 절정에 도달했을 때를 노려 휴가 보내주는 것 같네요,
그 시기가 딱 3주니까.. 이건 뭐.
여담으로 현 기숙학원 상태를 굳이 말하자면 무슨 캠퍼스도 아니고(..)
그 와중에도 죽어라 공부하는 애들도 많습니다. 그야말로 극과 극이에요.
속세로 나와 대학교 간 애들끼리 술 좀 마시려고 했더만 시험기간이라고 거절당했습니다(..)
대학시험? 그거 먹는건가요?? 여튼 재수하는 애들끼리 모여 소화 잘되는 고기와 함께 춤도 쳐주며
3차까지 갔다가 해어진 후 집에서 맨유전을 보며 또 홀짝이고 데구르르 뒹굴다 잠들어버렸는데
학원 기상시간(6:30)에 벌떡 일어난 저는 대체 뭐랍니까 (-┏)
습관의 무서움이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. 네.
아니, 저도 어엿한 공부머신이 되었다는 사실에
형용할 수 없는 씁쓸함을 무지무지 느꼈다곤 말 못하겠네요(..)
..재학생 분들, 공부 열심히 합시다.
...
......
뭐, 그건 그렇고, 이번에 뜬금없이 블로그 제목과 닉네임을 바꿨답니다:D
에르의 스피카 -> 창공을 헤엄치는 물고기
에르 -> 무학이
'ARIA'를 보셨다면 위 제목이 어디서 나왔는지 쉽게 짐작하실 겁니다(웃음)
닉네임은 뭔가 촌티나는 구석이 없잖아 있지만 저에겐 정말로 정감이 가는 닉네임이에요.
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.. 음, 향토적(?)인 느낌이랄까나(..)
기숙학원 헤프닝 좀 적어보려 했는데 또 이렇게 끝을 맺어버리네요..
유유히 벚꽃이 흩날렸던 2009년의 봄의 향연을 창문으로 바라보며 이 포스트를 올립니다^^
p.s. 서울에선 벚꽃이 만개했던데 창원은 이미 져버린건지 잎이 파릇파릇하네요~♬
우왕ㅋ헉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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