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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2011/06/08 20:39


 


"And at last, I see the light. And it's like the sky is new."
"마침내 그 빛을 보게 되었어요. 새로이 하늘이 열린 것 같아요."

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, 라푼젤과 유진이 듀엣으로 부르는 노래 'I see the light' 중 일부분입니다.
마녀(라고 불릴 법한 할머니)에게 납치당한 후, 18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장성한 라푼젤은
늘 궁금했습니다. 그 빛은 무엇이었을까, 하늘의 별님들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일까.
매년 생일 때만 되면 떠오르는 반짝거림. 별빛과는 다른, 밤하늘을 수놓는 빛은 그녀의 동경 대상이었죠.
그녀의 꿈은 바로 그 빛을 보는 것입니다. 허황한 꿈이 아니었습니다. 그렇게 바라왔던 그 꿈을
이룰 수 있도록 유진이 도와주게 됩니다. 또한, 그들 사이에 사랑이라는 새싹이 얼굴을 내민답니다.

저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. 지금도 물론 철이 없지마는 코흘리개 시절엔 '꿈 = 장래희망' 같은 막연한 생각을
가졌었고, 지금 역시 마찬가지로 정말이지 막연한 꿈을 꿉니다. 세상엔 할 게 너무나도 많은데, 제 인생은
종점이 존재하는 여행길. 단 한 번뿐인 이 여행 중에 남들보다 더 많은 걸 보고, 느끼는 것. 이것이 제 꿈입니다.
이 순간도 저는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. 예를 들자면,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, 기타 혹은 피아노 연주 등등.
맛난 걸 먹는 것조차도, 이 모든 것들이 꿈의 범주에 들어가죠. 뭐랄까, 참으로 소박하기 그지없는 꿈입니다.
아니면 제가 욕심쟁이인 탓에 이런 꿈을 품고, 간직하며 이뤄나가고 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.

꿈을 이룬 라푼젤을 바라보며,
꿈을 이루고 있는 자신에게 감사하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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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하비에르